[ANDREW's Travel] 미서부케년 종합선물 같은 케년랜드국립공원 108부

거대한 고동색 바위가 점점 익어가는 석양을 만나면 암석들은 모두가 타 들어 간다. 이런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들 행진. 초입부터 방문객 압도해 나간다. 이런 유타주 케년랜드 안에 들어와 Island In the Sky (하늘의 섬)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Green River Overlook (그린강전망대)에서 바라다 보는 풍광은 어떤 혹성에 오지 않았나 싶다.  태고의 모습 그대로 망망대지가 펼쳐진다. 발 아래 뵈는 아찔한 낭떨어지 밑으로. 그리고 저 멀리 작고 작은 시골마을 시냇물처럼 보이는 그린강을 바라다 보면 누구나 무아지경 풍광에 빠진다.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그린강을 유심히 바라보자. 그리고 타임머신 타고 약 150년 전으로 되돌아가 보자. 1869년 인류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케년 탐사에 성공한 이들이 있다. 바로 탐사대장 웨슬리 파웰과 아홉명의 대원들이다. 이들은 탐사에 성공하기 위해 오크로 만든 배 4척에 나누어 타고 피눈물 나는 실전연습을 바로 저 멀리 보이는 이곳 그린강 마지막 하류에서 했던 것이다.

지금부터 약 160년 전 남북전쟁으로 오른팔 잃고도 불굴의 의지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웰슬리 파웰이 탐사여행 대장이었다. 이들의 피눈물 나는 탐사에 대한 열정과 불굴의 모험정신을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오늘도 그린강은 아무 말없이 유유히 흐른다. 이런 웨슬리 파웰은 살아생전 탐험가로 그리고 지질학자로 인류사에 놀라운 족적을 남겼다. 그리고 1888년 그가 후손들에게 미국의 훌륭한 자연유산을 남겨주자고 사회 각계각층 유명인사들과 함께 만든 협회 National Geographic (네셔날 지오그래픽) 은 훗날 이 협회 이름 그대로 딴 유명한 잡지까지 발간한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구촌 방방곡곡 진귀한 사진으로 감동과 신비감을 준다. 그는 비록 먼 옛날 이 세상 떠났어도 그의 족적은 지금도 이렇게 우리들 인간들에게 마치 지구의 파숫꾼처럼 생생하게 레포트 한다. 이런 파웰의 잔영이 지금도 보일 듯 하는 이곳 그린강 하류. 이런 강 바라다 보며 시공을 넘어 당시의 사람들을 그려보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이런 그린강 오바룩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업희블 돔 (Upheaval Dome)이란 독특한 지형도 있다.  영어 단어 그대로 지층이 격변을 일으킨 곳이다.

언덕 위에서 보면 저 아래 가운데 흰색바위가 있고 그곳을 중심으로 반경 5km 정도 물결모양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지형이다.  지질학자들은 땅 속에서의 폭팔에 의한 학설과 외계에서 온 운석이 충돌했다는 학설이 있는데 최근에는 운석충돌에 그 무게가 더 실린다고 한다.  이 외에도 수많은 대자연의 신비한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케년랜드국립공원은 그래서 공원 이름 그대로 모든 케년을 집합해 놓은 듯한 땅 즉 케년의 종합셋트인지도 모른다.  끝없이 펼쳐진 원시적 풍광. 그 풍광 속으로 영겁의 시간 단층이 겹겹이 쌓여있다. 그 단층들 침식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진행중이다. 지질 형성도 연대에 따라서 지질색도 다양하다. 이런 케년랜드 하늘섬 절벽 아래 끝없는 평원이 있고 그 끝으로는 또 다른 절벽이 있어 어쩜 그랜드케년 보다 더 웅장하다. 지질학의 전문지식 없어도 단계별 침식과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지질학의 보물 같다. 그리고 천지를 이룬 검붉은 지형의 색과 주름만 보아도 이곳이 얼마나 많은 영겁의 세월을 품은 지 알 수 있어 또 가고 싶은 케년 중에 케년이다. 이런 케년에서 유심히 대지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면 아무 생각도 안 든다. 오직 이런 경이로운 대자연을 조각한 조각가는 누구일까? 그 외는 아무 생각도 안 든다.  (다음 109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이며, 주로 라스베이거스 한국문화센터 여행동호회에서 여행설계가로 일한다 (투어문의 1.714.625.5957 / 카카오아이디 : USATO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