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미대륙 명소만을 찾아가는 여행일지 (119부)

죽음의계곡 국립공원에 감춰진 스콧성의 비밀

미국 켈리포니아주 동쪽과 네바다주 서쪽 경계선에서부터 광활한 사막이 시작된다.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2/3가 넘는 모하비 사막이다. 그리고 그 사막이 시작되는 입구에 미국 본토에서 최고 면적이 큰 이름하여 좀 무시무시한 죽음의계곡 국립공원 영어로는 Death Valley National Park가 있다. 국립공원 입구에서부터 가도가도 황량한 사막이 펼쳐진 그곳에는 억년의 잔재로 숨겨진 소금시막들 만이 듬성듬성 반겨준다. 황량한 사막이라 아무것도 볼게 없을 것 같지만 그곳은 이외로 너무나 경이로운 풍광을 안겨준다. 그런 그곳에 비밀의 거대한 성마저 있다면 믿어질까? 퍼넨스크릭에서 스콧성 가는 길은 오고가는 차 별로없는 외로운 사막길 따라 약 한시간 정도 달려야 한다.

지금부터 4년 전 이 사막에 갑자기 쏫아진 사막홍수로 인해 스콧성 일부가 크게 피해 받아 복구작업 한지 오랜 시간 지났다. 드디어 새해 문을 연다고 하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이여기인가? 오늘은 사막 한가운데서 외롭게 비밀에 쌓여진 스콧성을 미리 답사해 본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주위를 걸어본다. 작은 알맹이 검은 모래알 화산재가 산지사방에 뿌려진 듯 생소한 풍광이다. 그 모래알 화산재 밟으며 산책하다 보면 신발 밑바닥과 부딪치는 뽀드득 뽀드득 청아한 마찰음 소리가 조용한 사막의 적막 깨고 퍼진다. 마치 깊은 산 속 산사에 매달린 풍경의 청아한 소리 같이 신선함 마저 느껴진다. 이런 끝없이 펼쳐진 죽음의계곡 국립공원 안에는 지금도 많은 미스테리가 꽁꽁 숨어 여행객을 유혹한다. 제주도 백록담 약 두배 정도 크기 거대한 분화구도 있다. 그것도 하이드로볼케이노 인데 직접 용암이 터진 회산이 아니고 세계에서 보기 힘든 지하의 수증기 압이 팽창되어 위에 깔려있던 거대 석회암층을 지금부터 2천년 전 폭발로 날려버린 희안한 화산이다. 어디 이 뿐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이곳 소금 개천물에서만 살아가는 유일무일한 어류 ‘펍피쉬’ 송사리도 있다. 그것도 이억년전 빙하기 시대에 살아남은 송사리이어서 더욱 더 놀랍다.

또한 거대하고 무거운 돌이 자신이 홀로 움직여 간 자국을 생생히 남겨 놓은 돌 등도 있다. 그리고 인간이 만든 구조물 중에도 불가사의한 곳이 있다. 바로 이곳 스콧성이다. 이 세상 최고 뜨거운 화덕 같은 죽음의계곡 국립공원 안에 자리잡은 스콧성 안에는 주인 잃은 1914년에 생산된 당시 최고 비싼 자동차 패커드 (Packard)도 전시되어 눈길 끈다. 끝없는 모래사막으로 이어진 죽음의계곡 국립공원 깊숙한 곳에 위치한 스콧성 (Scott’s Castle)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약 90년 전, 당시 스콧이라는 사기꾼과 시카고의 백만장자였던 이 성의 실제 주인 잔슨의 얼키고 얼킨 사기와 우정의 스토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중세기 성이나 수도원 같은 대저택은 지금도 실제 주인인 알버트 잔슨(Albert Johnson)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우정을 같이 한 사기꾼 스콧의 이름 즉 스콧성으로 후세까지 내려오니 어이가 없다. 참 대단한 사기꾼 스콧 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어쩜 모든게 사막 만이 알고 있을 사막의 미스테리가 이 성 어디간에 꽁꽁 숨겨져 있기 때문은 아니일까?  그들은 한 세상 풍미하며 이 사막에서 모두 운명을 다하지만 그래도 이들이 남긴 스콧성은 그들의 흔적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 신비롭다. 과연 왜 스콧성은 어떻게 이곳에 지어졌을까?  왜 시카고의 재벌은 사람 한 명 살지 않는 길 하나 변변치 않았던 이 사막 깊숙한 곳에 이런 거대한 성 만들 생각 했을까?  그런 의문 따라 스콧성 비밀을 풀어 본다. (다음호 120호 계속)

Andrew Kim은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이며, 주로 라스베이거스 한국문화센터 여행동호회에서 여행설계가로 일한다 (투어문의 1.714.625.5957 / 카카오아이디 : USATO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