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미대륙 명소만을 찾아가는 여행일지 (112부)

자연이 조각한 세계에서 최고 큰 레인보우브릿지

1910년 자연이 만든 세계에서 최고 큰 경이로운 다리를 마주한 당시 미대통령 윌리암 테프트는 ‘강력한 물줄기 침식이 이런 엄청난 다리를 하늘에 만들다니 ‘라는 말 이외는 할 말 잊었다고 한다. 자연이 만든 위대한 예술품 바라보던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레인보우브릿지라고 명명하고 국립유적지 (National Monument)로 등록하였다. 미서부 유타주 남단에 위치한 이곳을 자동차로 갈 수도 있지만 험난한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하고 다시 5시간 이상 험준한 산행도 해야 되기에 일반 방문객들의 접근 자체를 아예 막는다.  이곳을 손쉽게 탐사 할 수 있는 길은 페이지 근처의 유타주와 아리조나주 경계지역에 위치한 와윕마리나 (Wahweep Marina) 포구에서 이곳으로 가는 전용 유람선에 승선하는 길이다. 호수 북쪽 방향으로 뱃머리 돌린 유람선은 왕복 약 6시간 정도 달려가야 한다.

레인보우 브릿지 향해 힘차게 울리는 뱃고동 소리는 잠에서 아직 깨나지 않은 포구를 깨운다. 큰 유람선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유리알처럼 투명한 호숫물에 비쳐지는 붉은 햇살은 좁은 수로 양 옆으로 길게 비쳐진다. 그리고 하늘 높이 솟아 오른 형형색색 붉은 바위들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좀 전에 떠났던 선착장 마리나의 이름 ‘와윕’이란 인디안 말 자체가 ‘좋은 물’이라는 뜻이어서 그런지 시리도록 파란하늘과 파웰호수 역시 너무도 잘 어울려 또 다른 절경을 보여준다. 이런 파웰호수가 생겨난 사연도 궁금했다. 1929년 10월 세계경제대공항이 터지면서 공항 타개와 서부지역 용수공급 및 전기공급 위해 당시 후버 대통령이 부랴부랴 만들었던 세계 최고 큰 수력발전소 후버댐이 라스베가스 인근에 건설되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급류였던 콜로라도 강물이 상류에서부터 토사를 옮겨와 후버댐을 막아 생긴 인공호수 레이크미드 바닥에 점점 매몰된다는 것을 알았다.

미정부는 급히 그랜드케년 협곡 안에 토사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댐 후보지를 발견했지만 국립공원과 자연보호 운동가들로 부터 심한 반대에 직면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새로운 댐 후보지가 최종 결정되었다. 콜로라도주 록키산맥의 빙하가 만든 빙하호수에서 발원되어 뉴멕시코만으로 빠져 나가는 약 2,330Km 긴 콜로라도강. 그 강의 중간 부분에 위치한 446Km 대협곡 즉 그랜드케년이 시작되는 바로 이곳이 최고의 댐 후보지로 결정이 된 것이다. 이리해서 글랜댐이 태어났다. 그리고 글랜댐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에서 유람선 타고 좁은 수로를 미로처럼 돌면서 절경을 감상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호숫물에 잠긴 장대한 형형색색 바위산들이 수로 양 옆으로 이어지는 절경을 배 안에서 감상 할 수 있는 세계 유일무일 케년 품은 호수 즉 레이크 파웰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호수가 있어 모하비 사막 오지 속에 오지에 위치한 레인보우브릿지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니 고마운 호수다.

1869년 처음으로 통나무 배를 타고 탐사요원들과 그랜드케년을 최초로 정복했던 남북전쟁 영웅이었던 외팔이 웨슬리 파웰이 처음 출발했던 곳이 바로 지금의 레이크 파웰호수 자리다. 그가 1888년 과학과 문학 그리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단체 National Geographic (네셔날 지오그래픽)은 지금까지도 잡지나 각종 등산제품의 브랜드로도 유명해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다. 이런 사연 가진 레이크 파웰의 유람선은 미로처럼 좁고 구불구불한 수로 사이를 헤집고 달리고 달린다. 그리고 어느새 시리도록 파란 물위로 둥둥 떠있는 부표 같은 레인보우브릿지 선착장에 도착한다. (다음 113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이며, 주로 라스베이거스 한국문화센터 여행동호회에서 여행설계가로 일한다 (투어문의 1.714.625.5957 / 카카오아이디 : USATO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