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미대륙 명소만을 찾아가는 여행일지 (115부)

붉은 촛대바위가 수없이 펼쳐진 브라이스케년국립공원

1847년 미동부에서 크리스챤들에 의해 이단자라는 살해 압력을 받고 미서부로 이주해 온 몰몬교들에 의해 오늘날 국립공원 이름이 만들어진 미국립공원중에는 자이언케년도 있고 브라이스케년도 있다. 1844년 몰몬교 창시자 조셉 스미스가 200여명의 두건 쓴 괴한들에 의해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날 밤 자신의 집에서 살해 당하자 2대 교주 브리검 영은 몰몬교를 추종하는 신도들과 안전한 서부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이들이 근 일년 반 동안 고난의 여정 끝에 도착한 곳이 오늘날의 유타주 주청사가 있는 솔트레익이다. 교주 브리검 영은 눈 앞에 바다 같은 큰 호수가 펼쳐져 있고 뒷자락에는 자신들이 고생고생 끝에 구사일생으로 넘어온 태산준령 록키산맥이 있어 자신들이 도착한 이곳이 바로 성경에서 나오는 가나안의 땅이라 믿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유타주 하면 몰몬교의 주로 통한다.  이때 이곳 솔트레익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이민 온 17살의 Ebenezer Bryce (에베니져 브라이스)도 있었다. 미스터 브라이스는 어느날 몰몬교에 심취하면서 아버지와 의절까지 한다. 그리고 막바로 홀로 미국 이민길에 나선 것이다. 이래서 솔트레익으로 이주한 미스터 브라이스는 1854년 메리와 결혼하면서 유타주 남쪽으로 보금자리 찾아 이동 중 우연히 마주한 브라이스케년 보면서 엄청난 감동 받는다. 자연의 숨막히는 경이로움에 충격 받은 에베니져 브라이스는 이곳 케년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대자연 속에서 신의 섭리를 깨우쳐 주고 싶었다. 작은 통나무 집을 오는날 명칭이 된 브라이스케년 옆에 짖고 부인과 진입로 공사부터 들어갔다. 마차가 케년의 입구까지 들어올 수 있게 돌을 캐고 나무를 짜르고 길을 닦았다. 그리고 케년의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는 산책로도 개발했다. 1916년 미정부 기관으로 발족한 국립공원에 초대 원장 스티븐 매더씨가 부임한다. 그는 1928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면서 공원의 이름을 뭐로 할까 고민했다. 고민 끝에 헌신적으로 공원을 개발하기 위해 초기에 많은 땀을 흘린 미스터 브라이스의 공헌을 인정했고, 결국 국립공원의 공식명칭을 브라이스케뇬으로 확정한 것이다. 이런 미스터 브리이스의 혼이 담긴 브라이스케년은 오늘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온다. 이들은 지금부터 약 160년 전에 홀로 땀 흘리며 미래 찾아올 방문객을 위해 고생고생한 미스터 브라이스가 바로 오늘날의 공원명칭 브라이스케년의 실제 주인공인 것은 알고 있을까? 이런 브라이스케년에는 마치 중국 시안의 병마총에서 발견된 나란히 도열한 진시황 군사들 같이 보이는 붉은색 후두 (지질학 용어 : Hoodoo) 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독특한 붉은색 후두 돌기둥 그 사암의 공식지질 명칭은 Mohave Orange Sandstone (모하비 오렌지 사암) 이다. 그런데 이런 사암의 색이 언뜻 보기엔 다 똑 같은 붉은색 같지만 사실 안 그렇다. 정확히 구분하면 60여 가지의 색조를 이룬다. 붉은색, 보라색, 회색, 검정색, 힌색 등등 수많은 색들이 감쳐져 있다.  선쎗 포인트나 인스퍼레이션 포인트에서 가만히 내려다 보자. 그리고 색 하나하나를 찾아 보자. 그리고 기가 막하게 조각한 후두의 조각품 하나하나 감상해 보자. 그리고 아름다운 조각품 하나하나에 이름도 지어 보자. 이런 생각으로 브라이스케년을 감상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더 한층 깊이 빠진다. 누가 저런 오묘한 조각품을 만들었을까? 그저 감탄사 밖에 할 말이 없다. 아름다운 지구별 심장소리가 붉은 사암의 촛대바위 같은 후두 속에서 둥둥 들려오는 듯 하다. (다음 116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이며, 주로 라스베이거스 한국문화센터 여행동호회에서 여행설계가로 일한다 (투어문의 1.714.625.5957 / 카카오아이디 : USATOU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