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s Travel] 생생한 지질자연박물관 그랜드케년국립공원 (135부)

끝없는 수평선이 아른거리는 검푸른 바다. 칠천만 년 전 어느날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심해에서 잠자던 해저가 융기된다.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지구상의 대륙들은 대륙 별로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 흩어지고, 바다는 바다대로 융기된 대륙이 움직이는 대로 틀어지면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한다. 한마디로 자구 땅 밑에 잠자던 대륙판들의 이동이 시작된 된 것이다. 이들 대륙판들은 서로 밀고 땡기는 힘겨루기를 거의 몇 수백만 년 동안 한다. 그래서 아시아에서는 히말라야산맥이, 미서부에서는 록키산맥이, 남미에서는 안데스산맥이 유럽에서는 알프스신맥이 탄생했다. 이 중에서도 바다 속 해저가 융기되면서 태어난 오늘날의 그랜드케년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대협곡으로 등극한다. 그래서 저 아래 콜로라도강 유역의 지질대는 무려 지금으로부터 12억년 전 이전의 지층을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으니 신기함을 떠나 영겁의 지구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가히 충격적이다.

우리 인간이란 영장류가 태어난지가 아무리 올리고 올려 보아도 근 3백만 년 밖에 안되니 말이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행성 지구는 가만히 멈춰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화산활동이 쉬지 않고 있으며, 지진활동 역시 덩달아 쉬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건 바로 태초부터 지구에 존재하는 7개의 큰 대륙판들과 7-8개의 작은 판들 때문이다. 이들이 가끔은 서로 충돌하고, 가끔은 스쳐가기도 하고, 가끔은 서로 싫다고 멀어져 가는 등등의 이유로 크고 작은 충격을 지구 행성에 주기 때문이다. 이래서 태어난 그랜드케년에서 우리는 지구별 태초의 민낮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생생한 지질자연박물관처럼. 그래서 수억년 전부터 바다에서 살던 고대 어류들의 화석을 볼 수 있다우리가 그랜드케년의 사우스림을 가던, 웨스트림을 가던  대풍광 바라보면서 환호를 지를 때 밟고 서있는 그 땅은 바로 25천만년 전 석회암석이다. 그러니 공룡이란 동물이 태어나기 전에 지칭이다. 공룡이란 동물은 트라이아스기에 태어난 동물이니 대충 지금부터 23천만년 전 정도 테어난 것으로 본다. 그리고 지금부터 65백년 전 정도에 대륙판의 마지막 흔들림 때 지층이 뒤틀려졌고 그래서 그랜드케년 노으스가 사우스 보다 약 300-400미터 더 높은 이유다.

한마디로 고대 평지에서 콜로라도 강이 점점 아래로 침식되면서 그 물리작용으로 오늘날의 대협곡을 만든 그랜드케년국립공원. 뭐나뭐니 해도 이런 비경을 만든 일등조각가는 콜로라도강이다. 무려 길이가 서울에서 부산 거리 보다 조금 더 긴 장장 446km. 깊이도 평균 1600미터나 된다. 심지어 케년의 폭도 제일 넓은 곳은 무려 30km 넘으니 보기 전에는 전혀 상상이 안가는 불가사의한 풍광이다.  (다음 136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