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포로귀환의 찬양

범국가적으로나 우리 개인생활 전체가 그 동안 팬데믹 사태라는 뜻 아닌 복병을 만나 근 일 년 동안 마치 포로와 다름없는 속박의 생활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움츠리게 했던 그 같은 사회적 여러 규제들로부터 마침내 풀려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정상복귀하게 되는 그 감회는 마치 노예로부터 해방을 맛보는 듯한 홀가분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이제 미 국민들은 그동안 움츠렸던 생활로부터 또 다른 자유와 해방감을 마음껏 즐기며 폭죽쇼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게 될 것입니다. 


  시편 126편의 '포로귀환의 노래'가 상기되었습니다. 남 왕국 유다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주전 586년 4월 9일, 예루살렘은 정복되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포로로 이끌려갔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인 면으로 보면 영원한 강국이란 없습니다. 친히 인간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한 진기한 꿈을 통하여 계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포로로 사로 잡혀온 유다의 한 왕족출신 다니엘은 그 꿈을 해석하는 놀라운 지혜로 인하여 그 나라 총리의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단 2:48). 다니엘이 해석한 느부갓네살의 꿈은 거대한 신상이었습니다(단 2:31). 머리는 정금인데 바벨론 왕국의 상징입니다. 가슴과 팔은 은인데 바벨론을 정복한 메대-바사 왕국입니다. 배와 넓적다리는 놋인데 희랍제국입니다. 종아리는 철과 발은 철과 진흙이 섞였는데 이는 로마제국(후 로마제국포함)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신상은 결국 한 '뜨인 돌'에 의해 부서지는데 이는 재림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천년왕국을 상징합니다. 


  역사의 바퀴는 쉬지 않고 흘렀습니다. 그리고 정금 머리 바벨론은 은의 메대-바사에 의해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메대 왕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즉위하던 해에 다니엘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서를 통하여 자기 조국에 대한 예언을 발견하게 됩니다(단 9:1-2).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장차 예루살렘은 황폐함을 받은 지 70년 후 포로 기한이 끝나리라고 하는 예언을 이미 알리셨습니다. 다니엘은 바로 그 같은 예언의 때가 가까이 이르게 되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다니엘은 곧 금식하며 자기 민족이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야만 했던 그 모든 범죄에 대해서 통회를 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이 재앙을 간직하여 두셨다가 우리에게 임하게 하셨사오니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는 행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우시나 우리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 하였음이니이다. 강한 손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오늘과 같이 명성을 얻으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가 범죄하였나이다."(단 9:14-15) 


이 같은 자기 민족을 위한 절절한 그의 통회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었고 하나님께서는 미가엘 천사를 통하여 다니엘에게 그 응답을 알리셨습니다(단 10:12).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친히 다리오의 마음을 감화시키셨습니다. 다리오는 유다 포로귀환 령을 선포하였습니다. 그 같은 칙령에 따라 유대인들은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토로 돌아왔고 성전을 재건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예언을 이처럼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이심을 시편 제126편은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포로들을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하셨을 때 우리가 꿈을 꿈꾸는 것 같았나이다."(시 126;1-새 번역) 
포로로 직접 끌려갔던 당대 사람들이나 포로 중 바벨론에서 새로 태어난 세대들은 자신들이 마침내 자신들의 고토를 밟게 되는 감격에 넘쳤습니다.


  "그 때 우리의 기쁨은 너무나 넘쳐서 웃음과 즐거운 노래를 불렀나이다... 정말 우리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큰일을 행하셨으니 우리의 기쁨은 말할 수가 없나이다."(2~3절)
  이 같은 시편은 오늘 날 우리들에게도 영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림벌트(Edward F. Rimbault)의 '오 기쁜 날'(O Happy Day)이라는 찬송입니다.


  내주예수 영접하던 오 행복한 그날이여, 이 기쁜 마음 못 이겨서 온 세상에 전하노라. 
  이날부터 주안에서 내 모든 것 변하였네. 주와 나는 하나 되어 친밀함이 넘치도다.
  (후렴)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항상 깨어 기도함과 항상 기쁨 가르치네.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구주를 알지 못하고 죄 중에서 방황하던 우리가 어느 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마침내 우리 마음과 우리 생애 가운데 그 분을 자신의 주와 구주로 영접함으로 드디어 그 영혼이 거듭나는 감격을 맛본 기쁨의 찬양입니다. 그 날은 드디어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가(엡 2:1) 오직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잃었던 생명을 다시 찾음으로 구속함을 받은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큰일을 행하셨나이다! 또한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친히 희생제물이 되신 하나님의 어린 양에게 길이 찬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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