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우리의 완전한 대속자 예수

어느 인디언 부족 마을에 닭 도둑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추장은 전 마을에 이와 같은 공고를 발표하였습니다.

“누구든지 범인이 잡히면 10번의 채찍 형벌을 시행하겠노라.”

그렇지만 닭 도둑사건은 연일 계속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채찍 20번으로 곱으로 형량을 올렸습니다. 그렇지만 밤이면 여전히 닭 도난사건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몹시 화가 난 추장은 채찍 100번으로 형량을 최대한 올렸습니다. 채찍 100번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100번의 채찍에 살아남을 자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드디어 닭 도둑 범인이 붙잡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추장 자신을 말할 수 없이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범인은 바로 추장의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공포된 추장 자신의 명을 취소시킬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추장은 결심을 굳히고 부족민 전체를 광장으로 모이도록 명했습니다. 그 중앙에는 죄인 추장의 어머니가 기둥에 묶여 있었습니다. 모두 숨을 죽이고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추장은 자신의 겉옷을 벗었습니다. 그의 우람한 근육이 들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손에는 채찍을 들고 있었습니다. 순간 추장은 군중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 가장 힘세고 용감한 젊은이를 일으켜 세우고 그의 손에 자신의 채찍을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추장은 천천히 그의 어머니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육중한 어깨와 팔로 그의 어머니의 온 몸을 감싸 안았습니다. 그리고 추장은 그 용감한 청년에게 채찍질을 명했습니다. 아무리 용감한 추장이라도 100번의 채찍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추장은 자신의 희생으로 어머니의 모든 죄 값을 대신 다 지불했던 것입니다.

스위스의 개혁 신학자 카를 바르트(Karl Barth)는 흥미 있는 발표를 했습니다. 희랍어 소문자 후퍼(huper)를 '~을 대신하여'(in behalf of)로 번역했습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우리의 대속자 예수' (Jesus, our Substitute)라는 놀라운 진리를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기에 충분합니다. 우리 크리스천 신앙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원리'(the Atonement of Christ)를 올바로 이해하는 일보다 더 우선적인 진리는 없습니다.

유대인들의 연중 절기 중에 욤 키퍼(Yom Kipper)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엄숙한 절기입니다. 그들의 '속죄의 날'(Day of Atonement)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7월 10일(유대 월력 Tishri) '속죄일 성회'(the Day of Atonement)를 명하셨습니다(레 16:29-34, 23:27). 민족적인 회개의 날이며 속죄의 날입니다. 제비 뽑힌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씩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속죄제를 드림으로 온 백성들의 죄를 그가 대신 대속하는 절기입니다. 때문에 유대인들은 이 같은 절기를 엄숙히 여겼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는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된 것이 아니므로 해마다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그 후에 (주께서)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 10:1, 9-10)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는 친히 하나님의 법을 거스리며 죄를 범한 우리 인간들의 죄 값을 완전히 지불할 희생양으로 오셨습니다. 세례/침례요한의 증거입니다. 그는 이튿날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처럼 외쳤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 36)

예수께서는 이처럼 우리 모든 인간들의 죄를 스스로 홀로 지실 하나님의 속죄 양으로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는 가장 완전한 속죄 제물이 되시기에 충분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는 완전한 인성을 지니신 분이실 뿐만 아니라 그는 완전한 신성을 지니신 가장 완벽한 분이셨습니다. 그의 원수들조차도 그의 죄를 책잡을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빌라도 역시 "그에게서 아무 죄를 발견할 수 없노라" 실토했습니다. 십자가에 그를 못 박은 로마 백부장도 "그는 실로 의인이었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도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느니라."(벧전 2:22-24) 했으며, 사도 바울도 이처럼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5:21)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완전한 우리의 대속자(Our Substitute)가 되심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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