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오 하나님, 너무 아름답습니다!

미국의 퓰리처수상 작가 애니 딜라드(Annie Dillard)의 대표작 '팅커 시냇가의 순례'(Pilgrim at Tinker Creek) 내용 중에 나오는 한 스토리입니다. 
  소경으로 태어난 22살의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탁월한 수술전문의의 성공적 수술로 그녀에게 새로운 시력의 선물을 되찾게 해주었습니다. 마침내 눈을 가렸던 붕대를 열고 그녀는 자신의 눈을 뜨게 되었을 때 그녀의 눈에 비친 세상은 너무나 신비로웠습니다. 그녀는 즉시 눈을 다시 감고 2주 동안 다시 붕대로 자신의 눈을 가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2주 후, 용기를 내어 붕대를 제거하고 마침내 자신의 눈을 다시 활짝 뜨게 되었을 때 그녀의 입에서는 다만 반복적으로 이처럼 외쳤습니다. 
  "오 하나님,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Oh God, how beautiful, how beautiful.) 
22년 만에 빛을 다시 찾게 된 이 여인의 이러한 감탄사는 깊은 교훈을 우리들에게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자신의 시각과 청각과 미각과 후각 기능과 정상적 건강과 그리고 손과 발의 사용에 대해 별다른 감사를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러나 만일 어떤 사고나 신체 일부의 부상을 입게 될 때 자신의 정상적 신체기능 하나 하나들이 얼마나 놀라운 선물들인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육체적 시력 회복도 놀랍지만, 만일 우리 영적 시각의 회복은 얼마나 놀라울 까요!
1963년 5월 1일 그날 밤, 24년간 영적 소경으로 살아오던 나는 마침내 새로운 빛을 찾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는 자신의 개인적인 구원문제를 놓고 심한 갈등을 느끼고 있었고, 만일 마지막으로 이 성경 속에서 그 진리를 찾지 못한다면 어쩌면 자신의 신앙을 영원히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령이었습니다. 그 때 나는 로마서 3장을 읽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밑에 이미 줄도 그어져 있었고, 예전에도 여러 번 지나쳤던 다음 구절 말씀에 딱 걸리게 되었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 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0-12)
  왜 내 스스로 구원함을 얻을 수 없는 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 앞에 나는 정죄 받은 죄인의 상태였음을 몰랐습니다. 결국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같은 사실을 올

바로 깨닫지 못했던 그 죄를 내 생애 최초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자 되었느니라."(롬 3:13-24)


  더 이상 신앙적 방황은 필요 없었습니다. 내 자신이 그토록 찾고 찾았던 참된 구원의 확신을 비로소 깨달았으며, 또한 그 같은 나의 구속은 하나님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미 완성해 주셨으며, 이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은혜로 받아드릴 수 있게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성령께서 내 눈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뛸 듯이 기뻤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찬양이 넘쳐흘렀습니다. 확신이 왔습니다. 나는 외치고 싶었습니다. 훨훨 몸이 날아오르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내 입술은 감사로 넘쳤습니다. 
  "오 하나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나 같은 비천한 것을 위해 십자가의 그 모든 고난을 친히 감당하신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감사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나의 "아바, 아버지"라 하나님을 부를 수 있었습니다. 내 삶의 가치관도 변했고 예전 그토록 즐기던 것들이 더 이상 흥미가 없어지고 주의 말씀만이 너무 귀하고 달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튿날 아침, 침상에서 일어났을 때 나는 마치 꿈을 꾸는 듯 했습니다. 창밖의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 햇살은 너무나 찬란했고 바람결에 나부끼는 나무 잎들 조차도 내게는 모두가 신비롭게 느껴지기만 했으며 마치 새로운 세상 속으로 들어온 듯했습니다.  


  주 예수께서는 두 가지 소경에 대해서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육신의 눈을 뜨고도 영적인 소경이 있고, 육신적 눈은 비록 소경일지라도 영적으로 그 눈이 뜬 자들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심판하려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이 되게 하려 함이라. 바리새인 중에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소경인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소경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요 9:39-41)
  여러분은 과연 어느 편이십니까? 육신적 소경이십니까? 아직도 영적소경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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