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씨앗의 생명력

식물학자 알프레드 스테퍼러드(Alfred Stefferud) '씨앗의 신비'(The wonders of seeds)라는 식물연구서를 통해 각종 씨앗들의 신기한 그 생명력에 대해 흥미 있는 사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1883 8, 인도네시아 령에 속하는 작은 열대 섬 크라카토(Krakatoa)에서 대 화산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수천 마일 떨어진 곳 까지 그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고, 솟아 오른 암석과 화산재는 6마일 상공까지 솟구쳤으며, 섬 전체는 반경 6마일 이내의 둘레에는 화산 분출물에 의해 모두 덮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결국 그 섬 중앙의 산 정상부분 이외에 생존했던 생물체들까지 전멸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프랑스 한 식물학자가 그 섬을 방문했을 때 그가 발견한 것은 열심히 거미줄을 치고 있는 작은 거미 한 마리뿐이었습니다. 여전히 섬 전체에 생명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육지로부터 25마일 가량이나 떨어진 그 섬에 직접적으로 그 어떤 생명체가 전입해 들어오기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약 3년 후, 화란 식물학자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는 크라카토 섬 해안가 주변에 이미 많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10년 후, 또 다른 식물학자가 그 섬을 방문했을 때는 붉은 줄기 종류의 나무들과 난초 류 식물과 야생 사탕수수나무와 코코넛 나무 등으로 온 섬 안은 뒤 덥힌 상태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와 같은 놀라운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 섬으로 각종 씨앗들을 실어 나른 것은 바람이었습니다. 한 가지 의문점은, 코코넛 씨앗은 바람결에 불려오기란 불가능한 열매입니다. 그러나 코코넛 씨앗을 그 섬까지 실어 나른 것은 바닷물결이었습니다. 땅위에 떨어진 코코넛 씨는 빗물을 따라 해안가 까지 이르게 되었고 그 씨앗을 그 섬까지 실어다 준 것은 파도물결입니다.

  본래 씨앗들은 적당한 토양과 물과 햇빛의 조건이 충족되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그 생명을 발아시키고 새로운 생명을 재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실제로 씨앗은 겉으로 보기에는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보이지 않지만 그 속에는 산 생명체가 숨겨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섭리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은 4번째 날, 각종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종 열매 맺는 과실나무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채소와 씨 있는 열매들을 우리 인간들을 위한 식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우리 식탁위에는 우리를 위한 음식들이 끊이지 않고 공급되는 것입니다. 봄이면 씨앗을 심고 여름에 성장하고 그 열매들이 결실하면 가을에 이를 우리의 양식으로 추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봄이면 같은 농사일이 계속되고 우리의 식물공급은 끊이지 않게 되는데 그 같은 과정을 계속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은 바로 씨앗(seeds)의 신비성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씨앗을 통한 자연의 섭리들은 우리들에게 깊은 영적인 진리를 깨우쳐 주는 것입니다. 우리 육체의 생명유지를 위해서는 항상 양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같은 양식은 우리를 영원히 살리는 양식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 모든 인간들에게는 반드시 영적인 생명과 그 영적생명을 보존시켜주는 양식이 반드시 필요함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사는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죽은 나사로를 무덤에서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나사로도 결국 다시 죽어 그 무덤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생명은 육적 생명과는 전연 다른 영적인 새 생명입니다, 예수께서는 오라비의 죽음을 슬퍼하는 마르다와 마리아에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11:25) 이는 자신이 왜 반드시 죽으셔야만 하고 그 후 죽음으로부터의 다시 부활하셔야만 할 이유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는 십자가에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다시 부활하신 유일한 분이셨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와 같은 생명의 주가 필요한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실제로 영적인 그 새 생명을 자신이 얻을 수 있었던 그 체험을 이처럼 말씀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사도 베드로는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네가 반드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결코 볼 수 없느니라." 하신 그 말씀의 뜻을 분명히 이해했던 것입니다. 유일한 우리 생명의 근원이 누구이심을 그의 말씀을 통하여 분명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믿고 받아드림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새 생명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세상 사람들이 다 떠나간다 할지라도 그를 떠날 수 없는 이유를 분명히 고백합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까?"( 6:68)

바로 그 영생의 말씀은 산 생명의 씨앗입니다. 그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될 때 마치 죽은 화산처럼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우리 안에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같은 새 생명을 여러분은 지금 소유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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